시공 이야기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의뢰인의 고민은 명확했습니다. 상판 모서리가 깨져 틈새에 물이 들어가고, 도어 표면에 기름때가 배어 아무리 닦아도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동탄 입주 후 10년이 지난 아파트라 싱크대 전체를 뜯어내는 건 과하다 싶었는데, 골조만 살릴 수 있으면 비용과 공사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집사원에 문의한 경우였습니다.
현장에 가서 하부장 박스 구조를 두드려보고 레일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경첩 일부가 뻑뻑해진 것 외에는 골조가 탄탄했고, 이 상태라면 도어와 상판 교체만으로 충분히 해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판은 기존 각진 엣지 원석을 걷어내고 인조대리석으로 현장 실측 재단해 맞췄으며, 싱크볼은 언더마운트 방식으로 교체해 상판과의 경계가 없어지도록 했습니다. 도어는 화이트 하이그로시 필름 재질을 택했는데, 빛을 반사해 좁은 주방을 넓어 보이게 하면서 기름기도 쉽게 닦이는 소재입니다.
오전에 기존 상판을 해체하고 도어를 탈거했고, 오후에 새 상판을 올리고 도어와 경첩을 달아 하루 안에 마무리했습니다. 경첩과 서랍 레일 전체를 소프트클로즈 제품으로 교체했더니 문을 닫을 때 쾅 소리가 사라졌다며 의뢰인이 가장 먼저 반응했습니다. 별도로 조명을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밝은 도어와 인조대리석 조합만으로 주방이 훨씬 환해 보였습니다.
주방 작업에서 자주 빠지는 마감이 싱크볼 주변 실리콘입니다. 오래된 실리콘은 안쪽에 곰팡이가 이미 자리 잡은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항균 실리콘으로 깨끗이 다시 쳤습니다. 하이그로시 도어는 연마제가 없는 중성 세제와 극세사 천으로 닦으면 광택이 오래 유지됩니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골조가 멀쩡하면 도어·상판 교체만으로 새 싱크대 수준의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언더마운트 싱크볼 방식은 상판과 경계 틈이 없어 청소가 훨씬 쉬워집니다
- 소프트클로즈 경첩·레일 교체는 소음 제거와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해결합니다
- 항균 실리콘 재마감으로 싱크대 주변 곰팡이 재발 가능성을 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싱크대 전체를 안 뜯어도 되는지 어떻게 판단하나요?
현장에서 하부장 박스를 직접 확인해 뒤틀림·부식·습기 침투 여부를 봅니다. 골조가 단단하고 수평이 맞는다면 도어와 상판만 교체해도 기능과 미관 모두 새것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인조대리석 상판은 열에 약하지 않나요?
직접 불꽃이 닿거나 냄비를 그대로 올려두면 국소 변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냄비 받침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10년 이상 큰 문제 없이 유지됩니다. 작은 스크래치는 전용 연마제로 어느 정도 복원이 가능합니다.
하루 만에 새 부엌처럼 바뀌려면 공사를 어떻게 나눠서 진행하나요?
이 현장은 오전에 기존 상판을 해체하고 도어를 탈거한 뒤, 오후에 새 상판을 올리고 도어와 경첩을 달아 하루 안에 마무리했습니다. 골조를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가능한 순서였습니다.
기름때가 심한 도어는 어떤 재질로 바꾸는 게 좋나요?
이 집은 도어에 기름때가 배어 닦아도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화이트 하이그로시 필름을 택했는데, 기름기가 쉽게 닦이고 빛을 반사해 좁은 주방이 넓어 보이는 소재입니다.
상판 모서리가 깨져 물이 스며들 때 싱크볼은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상판 모서리가 깨져 틈새로 물이 들어가던 집이었습니다. 각진 엣지 원석을 걷어내고 인조대리석을 실측 재단해 올리면서, 싱크볼은 언더마운트로 바꿔 상판과 경계 틈이 없도록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