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의뢰 내용은 간단해 보였지만 현장은 달랐습니다. 도봉구 건물 공용부 벽면 곳곳에 실금처럼 시작된 균열이 몇 군데는 이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 있었고, 모서리 쪽 마감재는 습기를 먹어 들뜬 채 너덜거리고 있었습니다. 건물주분 말씀으로는 겨울 지나고 나서부터 눈에 띄게 심해졌다고 했습니다.
먼저 손상 부위 전체를 스크래퍼로 부실한 마감재와 들뜬 도료를 완전히 걷어냈습니다. 단순히 위에 덧바르면 얼마 안 가 다시 벌어지기 때문에, 균열 안쪽까지 V자로 따낸 뒤 탄성 퍼티로 속채움을 하고 표면 퍼티로 두 번 마감했습니다. 건조 시간을 충분히 두고 샌딩으로 평탄화한 다음, 기존 벽면 색상에 맞춰 조색한 수성 페인트로 롤러 도장을 진행했습니다. 경계선이 티 나지 않도록 기존 도장면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이 작업의 핵심이었습니다.
마무리 후에는 보수 부위와 주변을 함께 정리해 색 차이가 최소화되도록 했습니다. 균열이 재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하지 처리 없이 표면만 메우는 것인데, 이번처럼 속부터 채우고 탄성 소재를 쓰면 건물 움직임이 생겨도 쉽게 다시 벌어지지 않습니다.
도봉 지역 특성상 산을 끼고 있어 겨울철 동결·융해 반복으로 외벽이나 공용부 벽면에 균열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균열이 생겼을 때 초기에 잡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수 범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균열 내부 V컷 후 탄성 퍼티 속채움 — 표면 덧칠과 달리 재발 가능성을 낮춥니다
- 기존 색상 조색 매칭으로 보수 경계선 최소화
- 들뜬 마감재 완전 제거 후 재시공 — 위에 덧바르는 임시방편을 하지 않음
- 동결·융해 환경에서 생기는 도봉 지역 특유의 외벽·공용부 균열에 대응한 공정
자주 묻는 질문
균열을 그냥 퍼티만 바르면 안 되나요?
균열 위에 퍼티만 덮으면 건물 구조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온도 변화에 금방 다시 벌어집니다. 균열을 V자로 따내 내부를 탄성 소재로 채운 뒤 표면 마감을 해야 지속됩니다.
보수한 부분만 색이 다르게 보이지 않나요?
기존 도장 색을 현장에서 확인해 조색하고, 보수 부위 경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주변까지 함께 도장합니다. 완전히 동일하게 맞추기 어려운 경우엔 사전에 안내드립니다.
벽 균열은 어느 정도 벌어졌을 때 속까지 손봐야 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이번 공용부 벽면은 실금처럼 시작한 균열이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벌어진 곳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겉만 메워서는 다시 벌어져서, 균열 안쪽까지 V자로 따내고 속부터 채우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들뜬 마감재가 있으면 시공 전에 어떤 상태를 확인하고 걷어내나요?
모서리 마감재가 습기를 먹어 들뜬 채 너덜거리고 있었습니다. 스크래퍼로 부실한 마감재와 들뜬 도료를 손으로 눌러 보며 완전히 걷어낸 뒤에 재시공해서, 위에 덧바르는 임시방편은 하지 않았습니다.
겨울 지나고 균열이 심해진 원인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어떻게 확인하나요?
건물주분이 겨울 지나고 나서부터 눈에 띄게 심해졌다고 하셨습니다. 도봉은 산을 끼고 있어 동결·융해가 반복되는 환경이라 벽면이 움직이기 쉬워서, 이를 감안해 신축이 되는 탄성 퍼티를 속채움에 썼습니다.
보수 후 마감 상태는 어떤 순서로 확인하고 마무리하나요?
속채움 뒤 표면 퍼티를 두 번 마감하고 건조 시간을 충분히 둔 다음 샌딩으로 평탄하게 맞췄습니다. 그 위에 기존 벽 색에 맞춰 조색한 수성 페인트로 롤러 도장을 하고, 보수 부위와 주변을 함께 정리해 경계가 덜 보이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