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의뢰 내용은 단순했다. 현관 앞 마당에서 계속 발이 걸린다는 것. 현장을 보니 보도블럭 여러 장이 서로 다른 높이로 들려 있었고, 특히 배수가 집중되는 한쪽 모서리 구간은 블럭 아래 기층이 씻겨 내려가 손으로 눌러도 흔들릴 정도였다. 표면만 몇 장 교체해도 같은 자리가 반년 안에 또 꺼질 게 뻔한 상태였다.
작업은 문제 구간 블럭 전량을 해체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걷어내고 보니 기존 모르타르층이 군데군데 비어 있었다. 빈 공간을 메우는 데만 시간을 쏟기보다 기층 전체를 고르게 고르고 다진 뒤 새 모르타르를 균일한 두께로 재도포했다. 블럭은 기존과 동일한 규격·색상으로 준비해 줄눈 간격이 어긋나지 않도록 인접 구간과 맞물려 가며 한 장씩 눌러 앉혔다. 마지막으로 줄눈 사이를 모래로 채우고 전체 면을 고무망치로 두드려 평탄도를 재확인했다.
마감 후 수평계로 면 전체를 다시 점검했을 때 단차는 1mm 이내로 잡혔다. 발이 걸릴 요소가 사라진 것은 물론, 배수 방향도 처음 설계된 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다. 송도는 간척지 특성상 지반이 연약한 구역이 많아 이런 침하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다.
보도블럭 재포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블럭 자체보다 그 아래 기층이다. 기층이 고르지 않으면 위에 아무리 새 블럭을 깔아도 수년 안에 똑같이 꺼진다. 들뜨거나 단차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표면만 건드리기보다 기층 상태부터 확인하는 게 맞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기존 블럭 해체 후 기층 전면 재정리 — 표면 교체만으로 재발하는 침하 근절
- 인접 블럭과 줄눈 간격·색상 맞춤 시공으로 이음새 이질감 최소화
- 마감 후 수평계 전수 확인 — 단차 1mm 이내 평탄도 보증
- 간척지 지반 특성 고려한 기층 다짐으로 재침하 방지
자주 묻는 질문
보도블럭이 몇 장만 깨졌는데 전체를 다 뜯어야 하나요?
깨진 블럭 수보다 기층 상태가 기준입니다. 블럭이 흔들리거나 인접 부위까지 단차가 있다면 해당 구간 기층까지 함께 정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존이랑 같은 블럭을 구할 수 있나요?
규격(주로 20×10cm, 30×30cm 등)과 색상 계열로 최대한 근사한 제품을 맞춥니다. 단종된 패턴이면 전체 교체가 깔끔할 수 있어 현장 확인 후 안내드립니다.
보도블럭 침하 구간은 왜 표면만 고쳐서는 같은 자리가 또 꺼지나요?
이 현장은 배수가 몰리는 모서리 구간에서 블럭 아래 기층이 씻겨 내려가 손으로 눌러도 흔들렸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표면 블럭만 바꾸면 기층이 그대로라 반년 안에 다시 꺼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도블럭 불량 구간을 정비할 때 블럭을 걷어낸 뒤에는 어떤 순서로 작업하나요?
문제 구간 블럭을 전량 해체한 뒤 기층 전체를 고르게 고르고 다졌습니다. 그 위에 새 모르타르를 균일한 두께로 다시 도포하고, 블럭을 한 장씩 눌러 앉힌 다음 줄눈에 모래를 채워 마무리했습니다.
들뜬 구간이 있는 마당에서 새 블럭을 깔 때 줄눈 간격이 어긋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기존과 같은 규격·색상의 블럭을 준비해 인접 구간과 맞물려 가며 한 장씩 앉혔습니다. 줄눈 간격이 이어져야 새로 깐 곳과 기존 면 사이의 이음새 이질감이 줄어듭니다.
보도블럭 재시공 구간의 평탄도는 끝난 뒤 어떻게 확인하나요?
줄눈을 모래로 채운 뒤 고무망치로 전체 면을 두드려 가며 평탄도를 살폈고, 마감 후에는 수평계로 면 전체를 다시 점검했습니다. 이 현장은 단차가 1mm 이내로 잡혀 발이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