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의뢰인은 입주한 지 18년이 넘은 신정동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싱크대 상부장 경첩이 두 곳이나 떨어져 나갔고, 인조대리석 상판은 열변색으로 얼룩이 번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스레인지 뒤쪽 벽 타일이 군데군데 들뜨면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울리는 소리가 났는데, 이 상태로 두면 증기·기름이 타일 안쪽으로 스며들어 결로와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장에서 우선 벽 타일 전면을 두드려 들뜸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가스대 주변 약 1.2㎡가 완전히 부착력을 잃은 상태였고, 나머지 구간도 접착 모르타르가 건식화되어 있었습니다. 기존 타일을 모두 철거한 뒤 바탕면의 요철을 평탄 처리하고, 욕실·주방 겸용 에폭시계 접착제로 포세린 타일을 재시공했습니다. 포세린은 흡수율이 낮아 기름때 침투를 막고 줄눈 오염도 훨씬 줄어듭니다.
싱크대는 하부장 도어·경첩 일체와 인조대리석 상판을 교체했습니다. 상판은 두께 18mm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으로 재단해 현장에서 싱크볼과 일체형으로 접합했고, 코킹은 항균 실리콘으로 마무리해 틈새 곰팡이 발생을 억제했습니다. 상부장은 기존 케이스가 뒤틀림 없이 양호해 경첩과 도어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비용과 폐기물을 동시에 줄였습니다.
작업 후 의뢰인이 가장 먼저 확인한 건 타일 울림이었는데, 손가락으로 두드렸을 때 속이 꽉 찬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며 안심했습니다. 양천처럼 1990~2000년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타일 들뜸을 오래 방치하면 배관과 맞닿은 벽체까지 번지는 경우가 있어, 초기에 부착력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들뜬 타일 범위를 타음법으로 정밀 확인 후 선택적 철거·재시공
- 흡수율 낮은 포세린 타일 적용으로 기름때·줄눈 오염 장기 억제
- 인조대리석 상판 현장 재단·싱크볼 일체 접합으로 단차 없는 마감
- 상부장 케이스 재활용으로 자재 폐기 최소화
자주 묻는 질문
타일을 전부 뜯어내야 하나요, 위에 덧붙이면 안 되나요
기존 타일 위에 덧시공하면 두께가 두꺼워져 줄눈 단차가 생기고, 이미 들뜬 타일 위에 시공하면 결국 같이 탈락합니다. 들뜬 구간이 일정 면적을 넘으면 전면 철거가 장기적으로 안전합니다.
인조대리석 상판이 변색되면 갈아내거나 복원이 가능한가요
표면 연마로 어느 정도 복원할 수 있지만 열변색이 깊이 스며든 경우에는 복원 비용과 교체 비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방향을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주방 벽 타일이 들뜨는 건 왜 생기는 건가요?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양천 현장은 입주 18년이 넘은 집이라 접착 모르타르가 건식화되어 있었고, 가스레인지 뒤는 손으로 누르면 울릴 만큼 들떠 있었습니다. 증기와 기름이 타일 안쪽으로 스며들면 결로와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타일이 몇 장만 들뜬 것 같은데, 어디까지 손봐야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벽 전면을 두드려 소리로 부착 상태를 확인하는 타음법을 썼습니다. 이 현장은 가스대 주변 약 1.2㎡가 완전히 부착력을 잃었고, 나머지 구간도 접착 모르타르가 말라 있어 범위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주방 벽에는 어떤 타일과 접착제를 써야 기름때에 강한가요?
기존 타일을 철거하고 바탕면 요철을 평탄하게 잡은 뒤, 욕실·주방 겸용 에폭시계 접착제로 포세린 타일을 붙였습니다. 포세린은 흡수율이 낮아 기름때가 잘 스며들지 않고 줄눈 오염도 훨씬 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