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안양의 한 단독주택에서 연락이 왔다. 마당 한쪽에 수령 20년 가까이 된 감나무와 느티나무가 몇 해째 방치된 상태였고, 굵은 가지가 2층 처마 높이를 훌쩍 넘긴 데다 일부는 옆집 담장 너머로 뻗어 있었다. 여름 태풍 예보가 나올 때마다 가지가 지붕을 칠까봐 잠을 못 잔다는 게 의뢰인의 말이었다.
현장을 먼저 살폈다. 감나무는 수관 폭이 5미터를 넘었고, 주요 가지 두 개는 내부가 비어 이미 강도가 떨어진 상태였다. 느티나무는 처마 방향으로 뻗은 주지가 문제였다. 고소작업대가 들어갈 공간이 없는 좁은 마당이라 안전줄을 걸고 수형 안으로 직접 진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위험 가지와 고사한 가지를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잘라냈다. 전기톱으로 절단한 굵은 가지는 그 자리에서 30센티미터 단위로 다시 잘라 마당 반출을 쉽게 했다. 지붕 가까운 구간은 작업 전 기와와 창문 위에 방호포를 깔아 파손을 막았다. 절단이 끝난 모든 단면에는 유합제를 발라 균과 해충 침투를 차단하고 마무리했다.
작업 뒤 마당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눈에 띄게 달라졌고, 가지 무게로 기울어 있던 줄기도 훨씬 안정된 모양을 찾았다. 안양처럼 단독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나무가 담장을 넘기 전, 늦봄에 한 번 가지 방향을 확인하고 뻗는 쪽을 조기에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관리법이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안전줄 진입 작업: 크레인이 들어오지 못하는 좁은 마당에서도 수형 안으로 직접 진입해 가지치기 가능
- 지붕·창문 방호: 작업 전 방호포 설치로 기와와 유리 파손 없이 진행
- 절단면 유합제 처리: 모든 잘린 단면에 도포해 균·해충 침투 경로 차단
- 현장 즉시 절단·반출: 굵은 가지를 그 자리에서 소분해 트럭 적재까지 원스톱 처리
자주 묻는 질문
나무를 한 번에 많이 잘라도 괜찮나요?
수관 전체의 30% 이상을 한 번에 제거하면 나무가 급격히 약해질 수 있습니다. 상태가 양호한 나무는 두세 시즌에 걸쳐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수목 건강에 안전합니다.
잘라낸 가지와 목재는 어떻게 처리되나요?
현장에서 일정 길이로 절단해 트럭으로 수거합니다. 굵은 원목은 고객 요청에 따라 마당 한켠에 정리해 두거나 폐기물 반출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느티나무 가지가 처마 쪽으로 뻗었을 때 어떤 가지부터 잘라내나요?
이 현장에서는 지붕 방향으로 뻗은 느티나무 주지와 고사한 가지를 먼저 잘랐습니다. 감나무도 내부가 비어 강도가 떨어진 굵은 가지 두 개를 우선순위에 두고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고소작업대가 못 들어가는 좁은 마당에서 느티나무 가지치기는 어떻게 하나요?
안양 현장은 마당이 좁아 장비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전줄을 걸고 작업자가 수형 안으로 직접 들어가 가지를 잘랐고, 굵은 가지는 그 자리에서 30센티미터 단위로 소분해 반출했습니다.
지붕이나 창문 가까운 느티나무 가지를 자를 때 기와가 깨지지는 않나요?
지붕에 가까운 구간은 작업 전에 기와와 창문 위에 방호포를 먼저 깔았습니다. 이렇게 덮어 두고 절단해서 이 현장에서는 기와나 유리 파손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느티나무 전지 후 잘린 단면은 따로 관리해야 하나요?
절단이 끝난 모든 단면에 유합제를 발라 균과 해충이 들어올 길을 막았습니다. 이후에는 늦봄에 한 번 가지 방향을 확인해 담장 쪽으로 뻗는 가지를 미리 정리해 두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