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고객이 처음 연락해 왔을 때 가장 걱정한 건 안방 천장 모서리에 번진 갈색 얼룩이었다. 윗집 화장실 배관 문제가 이미 해결된 뒤였는데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페인트가 부풀어 들뜬 상태였다. 거실 쪽 강화마루는 창가 결로 탓에 두 장이 솟아올라 있었고, 주방과 거실 사이 벽에는 도배지 이음새를 따라 실금이 가 있었다.
현장에서 천장을 두드려 보니 부풀어 오른 면적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넓었다. 들뜬 페인트를 긁어낸 뒤 방수 퍼티로 눌러 바르고 건조시킨 다음, 천장용 수성 페인트로 두 번 덧칠해 주변 색감과 맞췄다. 마루는 들뜬 두 장을 분리해 하단 접착면을 정리하고 마루용 우레탄 본드로 재압착했으며, 장 사이 틈에는 동일 계열 색상의 실리콘을 채워 움직임을 잡았다. 벽 실금은 탄성 퍼티로 메운 뒤 기존 도배지 패턴에 가까운 광폭 벽지로 해당 면만 재시공했다.
세 작업을 같은 날 순서대로 진행한 덕에 건조 대기 시간을 서로 맞물려 활용할 수 있었다. 천장 퍼티를 말리는 동안 마루를 압착하고, 마루 본드가 굳어 가는 사이 벽 퍼티를 채우는 식이었다. 일산 신도시 특성상 20년 안팎 된 아파트가 많아 비슷한 복합 하자가 한꺼번에 터지는 경우를 자주 만난다.
작업 마지막에 창가 마루 아래 결로 경로를 확인해 창틀 하단 실리콘 줄눈도 보강했다. 같은 원인이 반복되면 다시 마루가 솟기 때문에, 물이 스미는 경로를 차단하는 게 마무리의 핵심이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누수 자국만 덮지 않고 부풀어 오른 범위를 두드려 확인 후 퍼티 기초부터 재시공
- 들뜬 마루 재압착 시 기존 장을 교체하지 않고 살려 색상 단차 없이 마감
- 벽 실금 면만 골라 부분 도배해 전체 재시공 없이 비용·시간 절감
- 결로 원인인 창틀 줄눈까지 함께 보강해 하자 재발 경로 차단
자주 묻는 질문
누수 자국이 남아 있는데 윗집 배관은 이미 고쳐진 상태예요. 그냥 페인트만 칠하면 안 되나요?
표면만 덮으면 부풀어 있는 페인트·퍼티층 때문에 수개월 안에 다시 갈라집니다. 들뜬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방수 퍼티로 바탕을 잡은 뒤 도장해야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강화마루 두 장만 문제인데 부분 교체가 가능한가요?
같은 제품이 단종됐거나 재고가 없을 때는 색상 차이가 생깁니다. 이 경우엔 기존 장을 분리해 재압착하는 방법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마루 손상이 심하거나 뒤틀림이 클 때는 부분 교체가 불가피합니다.
아파트 하자 묶음 종합 집수리를 하면 작업이 따로 하는 것보다 어떤 점이 나은가요?
이 현장은 천장 퍼티, 마루 재압착, 벽 퍼티를 같은 날 순서대로 진행했습니다. 한 작업이 마르는 동안 다음 작업을 맞물려 할 수 있어 건조 대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노후 주택 종합 집수리에서 누수 흔적은 어디까지 뜯어내고 다시 해야 하나요?
눈에 보이는 얼룩만 덮지 않습니다. 이 현장은 천장을 두드려 보니 부풀어 오른 면적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넓어서, 들뜬 페인트를 긁어내고 방수 퍼티로 기초부터 다시 작업했습니다.
종합 집수리에서 벽지 실금은 전체를 새로 도배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현장은 이음새를 따라 간 실금을 탄성 퍼티로 메운 뒤, 기존 패턴에 가까운 광폭 벽지로 해당 면만 다시 시공해 전체 도배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빌라 종합 집수리 후에 마루가 다시 솟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원인이 남아 있으면 재발합니다. 이 현장은 창가 결로가 마루 솟음의 원인이어서, 마루 아래 결로 경로를 확인하고 창틀 하단 실리콘 줄눈까지 보강해 물이 스미는 길을 막았습니다.

